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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산의 세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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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쾌(自快)'

작성자 유석산(ip:)

작성일 2020-06-11 08:43:34

조회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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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고독을 자초한 인물의 모범으로 장자를   있다.

사마천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는  일화가 나온다.

장자가 훌륭한 인물로 소문 나자 초나라 왕이 장자를 반드시 재상으로 모셔오라는 

당부와 함께 천금을 들려 사신을 보낸다.   장자가 말한다.

천금도 큰돈이고 재상 자리도 높은 자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사용으로 끌려가는 소를 보지 못했습니까? 제사용으로 쓰려는 소는 

 년을 잘 먹여 키우죠. 그러니까 그 소는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삿날 당일에는 깨끗이 씻기고 비단 옷을 입혀 끌고 자죠.

이때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하던 소는 제사장이 가까워지자 비로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속으로 흐느낍니다.'내가 소로 태어나지  것을, 차라리

 보잘것없는 돼지가 될걸. 그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지만 

이렇게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시지요그러니 내게 그런

 제안하지 말고 돌아가시오.

그러고나서 장자는 "더러운 진흙 구덩이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택할지언정 

치자에게 얽매이는 삶을 살지는 않겠다" 일갈 한다.

여기서 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자쾌(自快)라고 표현하는데 자쾌는 독립적인 삶을 말한다.

의존적인 쾌락이 아닌   안에서 내가 생산해 낸 나만의 고유한 쾌락, 이것이 자쾌다

0것이 자유고 독립이다.  자유와 독립을 갖춘 주체가 자신의 힘에만 의지해서 

새로운 빛을 발견하는 과정을 철학한다라고  한다. 이런 철학적 활동을 통해서만

새로운 빛을 볼 수 있다.

장자 「천지天地」편에 나오는 말이다.


오표한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고, 소리 없는 고요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오묘한 어둠 속에서 홀로 밝은 빛을 보고, 아무 소리 없는 곳에서 

홀로 조화로운 소리를 듣는다

시호명명(視乎冥冥), 청호무성(聽乎無聲), 명명지중(冥冥之中),

독견효언(獨見曉焉),무성지중(無聲之中,독문화언(獨聞和焉).



- 최진석 교수 저,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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